돌진한 차량 때문에 병원 유리문이 산산이 부서졌습니다.<br /> <br />액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한 80살 운전자의 실수였습니다.<br /><br />10여년 새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는 4배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면허취득을 제한하거나 면허를 강제로 회수할 순 없어, 일부 지자체들은 자진 반납을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회 10만원권 교통카드나 할인 혜택을 주는 건데 올해 7월 처음 시행한 부산시에 이어 서울 양천구가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75세 이상도 한 5,000여명 됩니다. 만약 숫자가 너무 많다 그러면 추첨을 해서라도 내년도에는 240명을 목표로 해서…"<br /><br />부산시는 제도 시행 뒤 한 달 평균 반납 건수가 8배나 늘었고, 사고도 크게 줄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관건은 '장롱면허'가 아닌 실제 운전자가 얼마나 참여하느냐인데, 당사자들은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현실적 문제를 이야기합니다.<br /><br /> "병원에 갈 때 집사람이 환자니까…(무료인) 지하철 노선이 없을 때는 버스를 찾아가야 하고 택시는 요금 때문에 거부감이 있어서…"<br /><br />이 때문에 65세인 노인 기준 연령을 높이고, 무임승차 교통편을 버스까지 확대하는 게 더 효과가 있을 거란 의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내년부터 면허 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줄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단순히 질병 유무를 자가진단하는 검사 항목은 똑같아 선진국처럼 엄격한 운전능력 검증이 병행돼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 <br />(끝)